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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가 고백한 ‘화농성 한선염’…단순 종기랑 어떻게 다를까?

"부피가 커지면 말도 안 되는 고통이 찾아옵니다. 피와 고름이 철철 나 여벌 속옷을 들고 다닐 정도였어요.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면 엉덩이를 선물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만큼 아팠습니다."밴드 ft 아일랜드의 보컬 이홍기가 '화농성 한선염'을 앓고 있는 사실을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에 올라온 영상에서 이홍기는 "중학교 때부터 화농성 한선염을 앓았다. 증상으로 콘서트 등 많은 일들이 취소됐던 경험이 있다"며 그간 숨겨둔 아픔을 털어놨다. 이어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다면 꼭 제대로 진단과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하며,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

최근 이홍기가 화농성 한선염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해면서 해당 질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유튜브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 캡처

이홍기가 앓고 있다고 전한 화농성 한선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화농땀샘염이라고도 한다. 모낭 입구가 막히고, 이후 땀샘 중 하나인 아포크린샘에 염증이 생기며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소인, 면역계 이상, 호르몬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간혹 화농성 한선염을 좋지 못한 위생 상태 때문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여기는 이들이 있다. 이홍기 역시 "안 씻어서 나는 병이라는 이미지가 있어 주변에 말을 못 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화농선 한선염은 좋지 않은 위생 상태나 영양 상태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며, 전염성 역시 없다.화농성 한선염, 일반 종기랑 어떻게 다를까?화농성 한선염은 초기에 붉은 염증성 결절 또는 종기로 발생하며, 염증이 심한 경우 종기가 터지면서 고름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초기 증상이 가벼운 탓에 일반적인 종기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사춘기 이후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여드름으로 오해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화농성 한선염 환자들이 의사에게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7~10년 정도 걸리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문제는 화농성 한선염을 늦게 발견할수록 증상이 악화된다는 것이다. 대한여드름주사학회에 따르면 통증은 점점 심해지고 병변 부위는 넓어지며, 종기가 터지면서 벌어진 피부가 잘 아물지 않아 만성적인 궤양이 생길 수 있다. 피부 아래에서는 농양들끼리 이어져 특징적인 터널 같은 길(농루관)을 형성하고 돌이킬 수 없는 흉터가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생긴 흉터는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결과까지 초래할 수 있다.

특정 부위에 반복적으로 종기, 염증이 관찰된다면 화농성 한선염을 의심해봐야 한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그렇다면 화농성 한선염은 어떤 상황에서 의심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반복성’과 ‘증상이 발생하는 부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드름은 얼굴이나 가슴 등에 잘 생기고, 종기는 모낭이 있는 부위라면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화농성 한선염은 아포크린샘이 있고 접히는 부위, 즉 겨드랑이, 사타구니, 목 뒷부분 등 특징적인 부위에 생긴다. 아울러, 화농성 한선염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즉, 땀샘이 있고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발생하고, 염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주변으로 퍼져 나간다면 화농성 한선염을 의심해봐야 한다.적극적인 치료 필요…생활습관 개선 동반돼야화농성 한선염의 치료는 질병의 중증도에 따라 달라진다. 화농성 한선염은 3단계로 중증도를 판정하는데, 한 두 개의 농양들이 관찰되나 농루관이 형성되지 않고, 흉터가 보이지 않는 단계를 ‘1단계, 농양이 재발하고 농루관 및 흉터가 보이는 단계를 ‘2단계’로 판정한다. 마지막 3단계는 농루관, 흉터, 염증이 모두 융합된 병변으로 보이는 단계다.서울대학교병원 희귀질환센터에 따르면 1단계의 경우 주로 항생제 도포와 복용 등의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2단계는 약물치료와 국소절제술, 배농 등의 수술적 치료를 함께 진행하며, 3단계는 이상의 치료와 함께 광범위한 수술적 절제가 필요할 수 있다.이 같은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도 이루어져야 한다. 흡연, 체중 증가 등이 악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금연, 체중조절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대한여드름주사학회는 치료와 더불어 △피부에 가해지는 외부 자극 피하기 △몸에 달라붙거나 자극을 주는 옷 피하기 △땀 억제제나 데오드란트 제품 사용 시에는 담당 의사의 지도에 따르기 △땀, 세균, 노폐물 등에 의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 담당 의사가 권하는 세정제를 이용해 잘 씻기 등의 관리가 도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