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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팔꿈치 통증의 원인 '상과염' 바로 알기 [통(痛)쾌한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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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외상이 없는데도 팔꿈치 통증이 반복된다면, 팔꿈치 힘줄에 생긴 염증이나 손상으로 발생하는 '상과염'일 가능성이 있다. '골프 엘보' 또는 '테니스 엘보'로 알려져 있는 상과염은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흔한 질환으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일반인 사이에서도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신경외과 전문의 장현동 원장(현 병원)은 "내·외측 상과염은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 통증이 만성화될 수 있다"라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원장의 도움말을 토대로 상과염의 원인부터 증상, 치료법까지 상세히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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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장시간 스마트폰 보다가 '팔꿈치 신경' 손상... '이 질환' 주의보 [통(痛)쾌한 해답]

팔꿈치 통증 부르는 '상과염'...내·외측 증상 달라
상과염은 팔꿈치 뼈의 튀어나온 부위(상과)에 붙은 팔 근육의 힘줄이 반복적으로 당김 자극을 받아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 '외측 상과염(테니스 엘보)'과 '내측 상과염(골프 엘보)'으로 구분된다.

외측 상과염은 팔꿈치 바깥쪽, 즉 외측 상과 부위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통증은 주로 팔꿈치 바깥쪽에서 시작되지만, 요측수근신근(extensor carpi radialis brevis)처럼 손목까지 이어지는 근육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팔꿈치 통증이 손목이나 팔 아래쪽으로 퍼져 나타날 수 있다.

주로 테니스와 같은 스포츠 활동, 손목을 뒤로 젖히는 반복 동작,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행위, 또는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작업을 지속할 경우 발생하기 쉽다. 초기에는 힘을 줄 때만 통증이 느껴지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물병을 들거나 문고리를 돌리는 등 일상적인 손목 움직임에도 통증이 심해지고, 악력이 저하되거나 손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동반될 수 있다.

장현동 원장은 "외측 상과염은 팔꿈치 바깥쪽을 손으로 누르면 통증이 느껴지고, 손가락을 펼치거나 손목에 힘을 줄 때 팔꿈치까지 아픈 느낌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내측 상과염은 손목 굴곡근군(flexor carpi radialis)과 회내근(pronator teres)이 부착된 팔꿈치 내측 부위에 미세 손상이 누적되며 발생하며, 이로 인해 팔 안쪽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부위는 척골신경이 지나가므로, 병이 진행되면 넷째·다섯째 손가락 저림, 감각 저하 등 신경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장 원장은 "내측 상과염의 발생 부위는 팔꿈치 안쪽에서 튀어나온 뼈 아래쪽 1~2cm 부근이다"라면서 "해당 부위를 누르면 심한 압통이 느껴질 수 있고, 걸레를 짜거나 손목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내측 상과염은 골프나 야구처럼 손목을 자주 굽히거나 팔을 안쪽으로 비트는 동작이 반복되는 스포츠 활동에서 발생 위험이 높다.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 사용처럼 손과 팔을 장시간 일정한 패턴으로 사용하는 작업도 굴곡근군의 누적 피로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내·외측 상과염은 스포츠뿐 아니라 요리사, 미용사, 목수 등 손과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흔히 발생하며, 특히 중년 이후에는 힘줄의 회복력이 떨어지면서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경추부터 손목까지 점검 필수…"신경계 질환과 감별해야"
상과염 진단에는 주로 임상 진찰 소견과 영상학적 검사가 함께 활용된다. 먼저, 통증 부위에 압통(누르면 아픈 부위)이 있는지 확인하고, 코젠 검사(cozen's test)나 밀 검사(mill's test)와 같은 이학적 검사를 통해 손목이나 팔꿈치를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는지를 평가한다.

장현동 원장은 "경추(목), 어깨, 팔꿈치, 손목 등 팔 전체를 모두 살펴보는 감별 진단 과정이 필수"라면서 "팔꿈치 통증이라고 해서 모두 상과염은 아니기 때문에, c5~c6 경추 신경근 병증과 같은 신경계 질환을 반드시 배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영상 검사 역시 진단에 도움이 된다. x-ray(단순 방사선 촬영)는 상과염 자체를 직접 확인하긴 어렵지만, 팔꿈치 뼈에 관절염, 골극(뼈 돌기) 등 다른 이상 소견이 있는지 감별하는 데 활용된다.

필요한 경우, 초음파나 mri 검사를 통해 힘줄 손상 정도나 주변 조직 상태를 더 정밀하게 확인하기도 한다.

대부분 6개월 내 호전…"내측 상과염은 장기 치료 가능성도"
상과염 치료는 비수술적·보존적 접근이 우선으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휴식이다.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줄이고, 필요시 스플린트나 압박 밴드를 착용해 손상 부위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통증과 염증 완화를 위한 소염제 복용, 물리치료, 도수치료가 시행된다. 특히 도수치료는 팔꿈치 주변의 근막을 이완시키고, 근육의 긴장을 조절해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통증이 가라앉으면 운동 치료를 병행해 힘줄 기능을 회복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초기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보다 심화된 비수술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dna 주사치료, 인대 강화 주사(프롤로테라피), 초음파 유도 주사치료, 그리고 체외 충격파 치료 등이 있다.

체외 충격파는 도수치료의 원리를 응용해 근막을 이완하고 압통점을 자극함으로써 회복을 돕는다. 최근에는 체외 충격파를 이용해 전완부 근육 사슬이나 근육 섬유화 부위에 자극을 주는 방식도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회복 후 재발 방지 및 조직 기능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현동 원장은 "대부분의 상과염은 6개월 이내에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특히 외측 상과염 환자의 대부분은 도수치료를 포함한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수술 없이 회복이 가능하다는 보고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내측 상과염은 외측 상과염보다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으며, 초기 예상보다 두 배 이상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라면서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환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근육 강화와 유연성 유지를 위한 재활 전략 필요"
상과염은 재발 위험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통증이 사라진 이후에도 적극적인 재활과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팔과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불가피하게 집안일이나 반복적인 작업을 한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근육 이완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재활 운동을 통해 팔의 근력과 유연성을 함께 강화하면, 팔꿈치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시켜 관절과 힘줄에 전달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근력 강화에는 가벼운 아령이나 생수병을 이용한 손목 굽힘·펴기, 악력 볼 쥐기 등 반복적인 저강도 부하 운동이 효과적이다. 단,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1~2kg 이하의 중량으로 시행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유연성 향상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매일 간단한 동작부터 시작해 무리가 가지 않도록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손목과 팔의 사용 패턴을 점검하면서 잘못된 습관을 교정할 것을 권한다. 

장현동 원장은 "상과염은 단순한 치료로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회복 이후의 관리가 중요하다"라면서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도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