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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로 인한 피부 가려움, 로션 보습으로 해결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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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가려움은 혈당이 안정되고 나면 대체로 자연스레 완화된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당뇨 진단을 받은 후 혈당관리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간지러움을 호소한다. 만약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인데도 신체 곳곳이 가렵다면 단순히 피부가 건조하거나 혈당이 높아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이럴 때는 신경 손상이나 혈액 순환 저하가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다. 혈당이 높으면 작은 신경가지가 손상되는데,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신경가지가 회복되지 않으면 이런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당뇨가 피부를 간지럽힌다? 원인은 '신경 손상'
심한 신경 손상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발생하면 통증 및 감각 이상이 나타나지만, 작은 신경가지가 미세하게 손상되면 통증 없이 가려움만 발생하기도 한다. 피부 감각이 비정상적으로 변하면서 가려움 신호가 계속 전달되기 때문이다. 피부가 실제로 가렵지 않더라도 신경이 잘못된 신호를 보내 가려운 느낌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가려움은 보습제, 연고 등을 발라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신경이 손상되면 피지, 땀 분비 기능이 저하되면서 실제 피부에도 악영향이 생길 수 있다. 적당한 땀과 피지는 피부를 보호하는데, 신경 손상으로 분비가 줄어들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생겨 가려움이 더욱 심해진다. 특히, 피부 장벽의 중요한 성분인 세라마이드 합성이 저해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피부 보호막이 약해져 외부 자극에 더욱 민감해진다.

당뇨로 인한 혈액 순환 저하도 피부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거나 급격히 오르내리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말초 부위에서 혈액이 원활히 순환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피부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피부가 점차 약해지고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또한, 혈당 변동이 잦으면 체내 염증 반응이 활성화되어 피부가 예민해지고, 염증을 동반한 건조증까지 생길 수 있다.

체크리스트로 혈당 관련성 확인 가능
가려움 증상이 혈당과 관련 있는지 알고 싶다면 다음 체크리스트를 참고해 볼 수 있다.

1) 식곤증이 심하거나 자주 갈증을 느낀다
2) 소변을 자주 본다
3) 식사를 충분히 해도 배고픔을 쉽게 느낀다
4) 손발이 자주 저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
5) 충분히 수면을 취해도 늘 피곤하다
6) 단 음식이나 야식을 자주 찾게 된다
7) 배고플 때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

위 증상 중 두 개 이상이 본인 상태에 해당된다면 혈당이 높지 않더라도 당뇨로 인한 가려움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한약 치료로 신경 재생과 면역력 개선 가능
증상 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당뇨 환자의 경우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7.0% 이하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혈당이 일정한 범위 내에서 조절되면 신경 손상의 진행을 막고 피부 상태를 점차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혈당 조절만으로 가려움증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 신경 손상 및 혈액순환 저하를 개선해야 한다. 특히 신경 재생 및 피부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한약치료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손상된 신경 조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어 당뇨로 인한 피부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런데 단순히 혈당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를 달여 먹는 것에서 그치는 것은 적절한 치료가 아니다. 신경 기능을 강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한약재를 활용해 신경 조직의 회복을 복합적으로 도울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면역력을 높여 신경 손상을 예방하고 피부의 예민한 반응을 조절하는 과정도 함께 이루어져야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당뇨로 인해 발생하는 가려움은 신경, 혈액순환, 체내 염증 상태 등 다양한 요인과 깊은 관련이 있다. 따라서 단순히 연고를 바르거나 보습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려움이 지속될수록 스트레스와 수면 장애로 인해 혈당 조절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