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는 국내에서 가장 흔한 시력 문제 중 하나로, 가까운 물체는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흔히 시력 교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인식되지만, 근시가 심해질 경우 망막질환이나 녹내장 등 심각한 안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이닥 안과 전문의들과 함께 근시에 대한 궁금증을 자세히 알아본다.

q. 가짜 근시란 무엇인가요?
가짜 근시는 조절 근시라고도 하며, 눈의 초점을 맞추는 기능인 조절작용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거나 긴장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실제로 눈의 굴절 이상이 아니라 눈 안의 조절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일시적으로 근시처럼 보이게 되는 상태입니다.

주된 원인은 장시간 가까운 거리에서 책을 보거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등 눈을 지속적으로 긴장시키는 환경입니다. 이로 인해 초점을 맞추는 조절 근육이 경직되고, 원거리 물체를 선명하게 보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짜 근시는 적절한 관리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근시나 눈 피로가 지속될 수 있으므로 안과 전문의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 안과 전문의 오정우 원장(강남이오스안과의원)

q. 근시와 원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근시와 원시는 눈의 굴절 이상으로 인해 초점이 망막에 정확히 맺히지 않아 시야에 문제가 생기는 상태입니다. 근시는 먼 곳이 흐릿하게 보이는 상태로, 빛의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힙니다. 이는 주로 안구가 정상보다 길거나, 각막과 수정체의 굴절력이 너무 강한 경우에 발생합니다. 원시는 가까운 곳이 흐릿하게 보이는 상태로, 빛의 초점이 망막 뒤에 맺힙니다. 이는 안구가 정상보다 짧거나, 굴절력이 약한 경우에 발생합니다.
- 안과 전문의 곽노훈 원장(강남이오스안과의원)

q. 최근 근시가 악화된 것 같습니다. 생활습관 문제일까요?
장시간 컴퓨터나 책을 보는 활동은 눈에 부담을 주어 시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근시는 유전적 요인 외에도 환경적 요인, 즉 가까운 거리에서의 작업 시간이 길어질수록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시력이 나빠졌다면 안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조치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 안과 전문의 김승민 원장(비앤빛안과의원)

q. 고도 근시가 있는데, 최근 외사시 증상이 심해진 것 같습니다.
고도 근시는 안구 길이가 정상보다 길어져 시력이 크게 저하된 상태를 말하며, 눈의 정렬이나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눈의 움직임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외사시와 같은 정렬 이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고도 근시로 인해 외사시 증상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두 상태가 함께 있는 경우에는 안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밀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외사시는 단순한 안경 착용만으로는 교정이 어려울 수 있어, 그 외의 치료법도 고려해야 합니다.
- 안과 전문의 오영삼 원장(강남아이오케이안과의원)

q. 고도 근시 환자도 라섹 수술이 가능한가요?
고도 근시의 경우, 라섹 수술이 가능할지 여부는 각막 두께와 눈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고도 근시 라섹의 경우 각막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술을 의미하는데, 대표적으로 투데이라섹은 특히 고도근시 환자들에게도 통증과 회복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방식으로, 라섹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고도 근시로 인해 각막을 많이 절삭해야 하는 만큼, 각막 두께가 충분한지 여부는 정밀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 안과 전문의 오정우 원장(강남이오스안과의원)

q. 고도 근시가 다른 안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근시가 많이 진행할수록 안축이 길어져 망막이 얇아지게 되는데 고도 근시일수록 이로 인한 합병증인 황반변성, 망막 박리 등과 같은 질환의 확률이 높아지게 되고 녹내장, 백내장과 같은 안질환의 확률도 근시의 정도에 비례해 높아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눈이 최대한 덜 나빠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안과 전문의 이윤상 원장(씨앤비안과의원)

q. 최근 나타난 비문증 증상, 난시와 연관이 있을까요?
비문증은 눈 속 유리체에 떠다니는 부유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시야에 떠다니는 작은 점이나 선, 혹은 한 가닥의 실 같은 형상으로 보입니다. 비문증 자체는 근시가 있는 사람들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며, 특히 어린 시절부터 근시가 있었던 경우 유리체의 변화로 인해 비문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안과 전문의 오정우 원장(강남이오스안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