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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에 피부는 늙는다…자외선 차단제, 어떻게 바를까?② [봄맞이 피부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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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좋은 시기이지만,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져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때이기도 하다. 피부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멜라닌 생성이 증가해 기미, 주근깨가 짙어지고 잡티도 쉽게 생길 수 있다. 게다가 자외선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피부 노화와 피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외부 활동이 많아지고 일조량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은지 원장(대한비만미용학회 학술부 부위원장, 단아의원)과 함께 자외선 차단제의 종류와 올바른 사용법, 그리고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케어법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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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환절기 불청객 '피부 트러블'...의사 추천 4가지 케어법은?① [봄맞이 피부관리법]

봄철 강한 자외선… 피부 깊숙이 침투해 노화 촉진
자외선은 사람의 피부에 다양한 생물학적 반응을 유발하는 광선으로 파장 범위에 따라 a, b, c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이 중 자외선 a(uv-a)는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95%를 차지하는데, 상대적으로 긴 파장으로 인해 피부 진피층까지 깊숙이 침투한다. 장기간 노출되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하고 탄력을 떨어뜨리며, 주름과 피부 처짐을 유발할 수 있다. 자외선 b(uv-b)는 피부 표피층에 영향을 주어 홍반(햇볕화상), 색소 침착, 피부 탄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dna 손상을 유발하여 피부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일반적으로 여름철 자외선 차단에 더 신경 쓰는 경향이 있지만, 봄의 일조시간은 한여름인 8월보다 더 길고 자외선의 강도 또한 가을보다 더 높으므로 자외선 차단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은지 원장은 "봄철의 강한 자외선은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들어 피부 건조, 홍조, 예민함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피지 분비를 증가시켜 여드름이 악화될 가능성도 높아진다"라고 전했다.

피부 노화 막는 자외선 차단제...pa·spf 지수란?
봄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선크림, 선스틱, 선스프레이와 같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호주에서 1992년부터 4~5년간 건강한 성인 90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 그룹은 4~5년 후에도 피부 노화의 증거가 거의 없었으며, 자유롭게 사용한 그룹에 비해 피부 노화 진행이 24%나 적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피부 손상을 줄이려면 자외선 a와 자외선 b를 모두 차단해야 한다. 자외선 a와 자외선 b의 차단 여부는 pa(protection grade of uva)와 spf(sun protection factor) 지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pa 지수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데, '+'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력이 강하다. spf 지수는 자외선 b로 인한 홍반(햇볕 화상) 발생을 얼마나 늦출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예를 들어 spf30은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가 붉어지는 시간을 이론적으로 30배 더 연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은지 원장은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pa+++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라면서 "일상생활용으로는 spf30(약 97% 차단), 장시간 야외활동용으로는 spf50(약 98% 차단)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spf는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력이 강하지만 spf 100과 같이 너무 높은 spf는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피할 것을 권한다. 또한, 개인의 피부 타입, 사용감,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해 적절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크림, 두 겹으로 하루 세 번 덧바르면 효과적
나에게 맞는 선크림을 구매했더라도 올바르게 바르지 않으면 제대로 된 차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선크림을 바를 때는 얼굴 면적 전체를 기준으로, 손바닥에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의 양을 덜어 2~3번에 나누어서 소량씩 피부에 펴 바르는 것이 좋다. 특히 코 옆, 헤어라인, 턱 밑, 눈가, 목, 귀, 손등 등 빼먹기 쉬운 부위까지 신경 써서 발라야 한다. 또한 어떤 선크림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차단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도 다르므로 제품의 특성을 확인해야 한다. 이은지 원장은 "무기자차 선크림은 바르는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만, 유기자차 선크림은 피부에 흡수되어야 효과가 나타나므로, 최소 외출 30분 전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무기자차 선크림과 유기자차 선크림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식이 다르다. 무기자차 선크림은 산화아연, 이산화티타늄 등의 광물 성분이 자외선을 반사하여 차단하는 방식으로, 피부 표면에서 바로 작용하지만 발림성이 다소 뻑뻑하고 백탁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유기자차 선크림은 옥토크릴렌, 아보벤존, 옥시벤존 등 탄소 기반 화합물이 자외선을 흡수하여 열로 변환해 방출하는 방식이다. 가볍고 발림성이 좋지만, 일부 성분은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제품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선크림은 한 번 바른다고 효과가 하루 종일 지속되는 것이 아니다. 땀, 유분, 마찰로 인해 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이 원장은 "메이크업을 했다면 선스틱, 선쿠션, 미스트형 자외선 차단제를 활용하면 편리하고.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소량씩 나눠서 피부에 고르게 펴 바르면 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한번 바를 때 한 겹이 아니라 두 겹으로 바르고, 정해진 시간마다 주기적으로 덧발라주면 자외선 차단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이 원장은 "아침에 외출하기 전, 점심시간, 퇴근 전에 덧발라 하루 3번을 바르면 자외선 차단을 더욱 철저하게 할 수 있다"라며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자외선 a는 구름과 유리창을 뚫고 들어오기 때문에, 실내에서 창가 쪽에 자리하고 있다면 방심하지 말고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트러블·민감 피부라면...무기 물질 성분 차단제 도움 돼
트러블이 자주 나거나 민감한 피부라면 자외선 차단제의 선택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유분이 과하거나 자극적인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 컨디션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은지 원장은 "트러블·민감 피부는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제품을 사용하여 모공을 막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유기자차는 피부에 흡수되어 차단 효과를 발휘하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성분이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무기자차는 피부 표면에서 물리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극이 적어 민감 피부에도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러블이 난다면 알코올, 인공향료, 파라벤 같은 자극 성분이 없고 성분이 단순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ewg 그린 등급이나 저자극 테스트가 완료된 제품인지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자극이 덜한 성분을 선택했다 해도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한 후 피부 컨디션이 악화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느껴지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 피부에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들로 인해 염증 반응이 악화될 수 있다. 이럴 때는 피부에 휴식을 주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으며,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어려운 경우,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양산, 모자, 얇은 긴 옷,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자외선이 만든 피부 고민, 해결하는 방법은?
과도한 자외선으로 인해 이미 피부 노화가 진행되었거나 손상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이은지 원장은 "자외선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염증, 홍반, 주름, 색소침착을 일으켜 탄력을 잃게 된다"라면서 "주름과 피부 탄력이 고민이라면 저녁에 레티놀 성분의 화장품을 얼굴 전체에 얇게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비타민 c,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이 함유된 제품 역시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피부 건강과 노화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보습을 철저히 하고, 세라마이드 성분이 함유된 크림을 발라 피부 장벽을 강화해 주어야 한다. 특히, 자외선 손상 후에는 진정 효과가 있는 알로에베라,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홈 케어로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 원장은 "정확하게 피부 상태를 진단한 후 가장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손상의 종류에 따라 레이저 치료, 필링, 스킨 부스터 주사 등의 시술을 권한다"라고 전했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면 나이에 맞는 맞춤형 시술이 필요하다. 이 원장은 "20~30대의 경우 히알루론산이나 폴리뉴클레오타이드(리쥬란) 등의 스킨 부스터로 피부 깊은 층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줄 수 있다. 40대 이상이라면 피부의 저속 노화를 위해 쥬베룩이나 레디어스 등의 콜라겐 부스터, 초음파 리프팅 장비(울쎄라), 고주파 리프팅 장비(써마지)를 이용해서 신생 콜라겐 생성을 촉진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봄 환절기에는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많습니다. 꽃가루와 미세먼지, 자외선 등은 겨울철 찬 바람에 지쳐있던 피부를 더욱 예민하게 만듭니다. 하이닥은 대한비만미용학회와 함께 봄철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한 관리법과 효과적인 솔루션을 총 4편에 걸쳐 소개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