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색소질환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치료 방법도 각기 다르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색소질환은 색소가 침착된 피부 층의 깊이에 따라 △표피성 △진피성 △난치성 색소질환으로 나눌 수 있는데, 문신도 색소가 인위적으로 주입된 형태의 색소질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색소질환의 종류별 차이는?
표피성 색소질환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에 색소가 자리 잡은 것을 말하며, 주근깨와 검버섯(지루각화증) 등이 해당합니다. 표피층에 위치한 색소는 비교적 치료가 쉬운 편이며, 레이저 치료에 잘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피성 색소질환은 기미, 오타모반과 같이 피부 깊은 층에 색소가 자리 잡은 경우를 말합니다. 그래서 치료가 까다로운 편이며, 한 번에 제거되지 않고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난치성 색소질환으로 분류되는 난치성 표피 색소 모반, 선천성 색소 세포성 모반(cmn), 난치성 기미 등은 단순한 색소침착이 아니라 호르몬 변화, 유전적 요인, 자외선 노출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단순 레이저 치료만으로는 완전히 해결되기 어려우며, 꾸준한 관리와 맞춤형 치료가 필요합니다.

문신은 인위적으로 색소가 피부에 주입된 형태로, 색소의 종류와 깊이에 따라 제거의 난도가 달라집니다. 특히 깊이 침착된 문신은 치료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며, 흔적이 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색소 레이저, 어떤 종류가 있을까?
q-switch 레이저는 짧은 시간 강한 에너지를 방출하여 색소를 깨트린 후 체내에서 흡수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동양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기미와 오타모반 등을 치료하기 위해, q-switch 레이저에 대한 연구와 발전이 계속해서 이뤄졌습니다. 특히 기미 치료를 조금 더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2008년경 한국에 '레이저토닝'이라는 개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q-switch nd:yag 레이저에 long-pulsed nd:yag를 병행하면 진피 환경의 리모델링을 촉진할 수 있으며, 진피층의 온도를 42~45도까지 올려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조합을 흔히 '듀얼토닝'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주근깨, 검버섯과 같은 표피성 색소질환뿐만 아니라 진피성 색소, 혈관성 병변이나 홍조 치료에도 효과적이며 비교적 빠른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ipl(광치료)은 'intense pulsed light'의 약자로, 단일 파장의 광선을 방출하는 레이저 장비와 달리 다양한 파장대의 광선이 방출됩니다. 주로 비교적 얕은 층의 색소질환 치료에 적용되며, 단순한 색소 침착뿐만 아니라 혈관 확장이나 홍조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레이저보다 부드러운 에너지를 사용하여 피부 톤 개선과 탄력 증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피코 레이저는 기존 레이저보다 더욱 짧은 시간 동안(피코초 단위) 에너지를 전달하여 색소를 미세하게 분해하는 방식으로, 문신 치료나 기미와 같은 난치성 색소질환에 활용됩니다.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색소를 분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색소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피부 상태와 색소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므로,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색소침착 레이저 치료 시 주의사항은?
치료 후에는 자외선 차단이 필수입니다. 색소 치료 후에는 피부가 민감해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면 색소질환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레이저 치료 후 일시적으로 색소가 더 짙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므로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재생을 돕기 위해 보습을 충분히 하고, 과도한 각질 제거나 스크럽 제품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색소질환의 종류와 깊이에 따라 한 번의 치료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해서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색소질환 치료는 피부 상태와 원인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하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 후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